▶ 어디선가 돌맹이 날아와 앞유리창에‘쾅’, 도로 한복판 폐타이어 피하려다 접촉사고
▶ 대부분 한인 보험료 오를까 클레임도 꺼려
엘세군도에 위치한 회사를 다니는 한인 이모씨(28)는 11일 아침 105번 프리웨이를 이용해 출근을 하다 갑자기 날아온 돌멩이로 앞 유리창에 금이 가는 사고를 겪었다. 3차선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보조석 앞 유리창 쪽으로 돌멩이 하나가 날아와 ‘퍽’ 소리가 나더니 유리창에 금이 갔다는 것이다.
이씨는 “앞쪽에 덤프트럭 한 대가 가고 있는 것으로 보아 트럭에서 떨어진 돌멩이가 차로 날아온 것 같지만, 심증만 있고 물증이 없어 멍하니 당할 수밖에 없었다”며 “결국 보험으로 수리를 하려고 하는데 잘못도 없이 디덕터블 500달러를 내게 생겨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인 운전자들이 프리웨이 등을 주행하다 낙하물이나 장애물에 부딪혀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들 사고의 경우 보험 클레임을 하기가 쉽지 않고 보험료가 오르는 경우도 많아 한인 운전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또 다른 한인 여성 박모씨(32)는 LA 한인타운에서 볼일을 본 뒤 60번 프리웨이를 타고 다이아몬드바의 집으로 귀가하다 도로 위 한 가운데 버려진 폐타이어를 피하려고 무리하게 차선을 변경하는 차량을 피하지 못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
박씨는 “퇴근시간 2차선에서 40마일로 운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1차선에 있던 차량이 2차선으로 침범하는 바람에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며 “상대방이 갑자기 나타난 타이어를 피하려다 차선을 침범했다고 하는데 순식간에 사고에 휘말리고 말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보험 관계자들은 프리웨이 주행의 경우 교통사고 잔해나 폐타이어 등 장애물과 트럭 등에서 날아오는 낙하물로 인하여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한인들은 사고 발생 시 상대방을 찾지 못해 당황하며 보험료 오를 것이 두려워 보험 클레임 하기를 꺼려하지만, 자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자기분담금인 디덕터블을 지불한 뒤 수리를 받을 수 있고 향후 자신의 보험료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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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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