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발물 제조 물질, 달라스 전체 영향 줄 규모
▶ 망상 빠져, 사망 직전 건물벽에 피로 낙서도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경찰 5명을 저격하고 사살된 마이카 제이비어 존 슨(25)의 자택에서 발견된 폭발물 제조 물질은 달라스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대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달라스 경찰은 존슨이 애초 이번 사건보다 더 큰 공격을 계획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빗 브라운 달라스 경찰서장은 10일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서장은 “존슨은 훨씬 더 크고 광범위한 공격을 계획했었다”며 “존슨은 폭발물 폭파에 관한 연습을 해왔으며, 그 폭발물은 우리 도시 전체와 텍사스 북부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만큼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서장은 이어 존슨이 망상 증상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면서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의 흑인 피격 사망 사건이 그가 자신의 망상을 앞당겨 실행하는데 불을 지폈고, 달라스 항의 시위를 경찰을 사정없이 공격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보인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경찰은 앞서 지난 7일 존슨의 자택에서 폭발물 제조물질과 방탄복, 소총, 탄창, 그리고 개인 전술 교본 등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운 서장은 이와 함께 “존슨이 2시간가량의 협상 과정에서 흑인 경찰과만 이야기하려고 했다”며 “그는 경찰을 조롱하고 노래를 불렀으며 심지어 자신이 몇 명을 죽였는지 묻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존슨은 (경찰을) 더 죽이기를 원했으며, 폭탄이 설치돼 있다는 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브라운 서장은 아울러 “존슨은 명백히 망상에 빠져 있던 인물” 이라면 서 “존슨은 자택에서 발견된 잡지에 나오는 두서없는, 아주 해독하기 어려운 문구들도 인용했으며, ‘폭탄 로봇’ 에 의해 사망하기 직전 엘센트로 칼리지 주차장 건물 벽에 자신의 피로 ‘R.B.’라는 글자도 적었다”고 말했다.
브라운 서장은 이 약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실치 않으며, 현재 분석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는 다만 존슨이 피로 이 글자를 쓴것은 그가 사망 직전, 건물 계단을 올라가는 과정에서 이미 부상한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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