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장 후반 극적 결승골… 프랑스 1-0 꺽고 숙원 풀어
▶ 벤치멤버 에데르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분위기 반전

포르투갈의 에데르가 10일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축구 결승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연장 후반 4분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성공시킨후 동료 선수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결승전의 주인공은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베테랑 나니도 아니었다.
포르투갈의 벤치멤버 에데르(29·LOSC릴)가 포르투갈의 숙원을풀었다.
에데르는 10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 2016결승전 프랑스와 결승전에서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4분,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포르투갈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이날 포르투갈은 전반전 호날두가부상으로 아웃된 뒤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펼치며 기회를 도모했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포르투갈 페르난두 산투스 감독이 꺼내 든 마지막교체 카드는 에데르였다.
에데르는 후반 33분 ‘신성’ 헤나투산체스(18)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에데르는 포르투갈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그랬다.
연장 전반 14분 콰레스마의 오른쪽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해 프랑스 선수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슛은 상대 골키퍼에 막혔지만, 팀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충분했다.
연장 후반엔 예기치 않게 결정적인 프리킥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부지런히 상대 문전을 두드리던 에데르는 페널티 지역 왼쪽 앞에서 상대 팀 코시엘니와 몸싸움을 하다 핸드볼 반칙을 얻어냈다. 공은 에데르의 팔에 맞았지만, 주심은 코시엘니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한 뒤 옐로우카드를 내밀었다.
오심이었지만, 이 반칙 선언은 경기분위기를 크게 바꿨다.
키커로 나선 게레로는 강한 왼발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대 위를 맞고나왔다.
프랑스의 수비는 무너지기 시작했다. 에데르의 골은 2분 뒤에 나왔다.
그는 프리킥과 비슷한 자리에서상대 수비의 몸싸움을 이긴 뒤 왼발로 강한 슈팅을 했고, 공은 골대로빨려 들어갔다.
누구도 예상 못 한 포르투갈의 우승을 벤치멤버 에데르가 만드는 순간이었다.
우승 상금 2,700만 유로(약 3,000만달러)를 거머쥔 포르투갈은 역대월드컵과 유로 대회를 통틀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포르투갈은 이날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반 25분 만에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나가며 위기에빠졌다.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나니를 투톱으로 내세우며 올리비에 지루를 최전방에, 앙투안 그리즈만을 2선 공격에배치하며 프랑스에 맞섰다. 포르투갈은 프랑스의 공세에 전반 초반부터밀렸다.
전반 4분 나니가 슈팅을 한 이후 2분 뒤 프랑스 그리즈만에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허용했다.
전반 8분에는 프랑스 디미트리파예가 후방에서 올려준 크로스를골문으로 쇄도하던 그리즈만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이어 프랑스 지루의 헤딩슛, 전반 22분 무사 시소코의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이 이어졌다.
전반 25분에 이뤄진 호날두의 교체는 경기 초반의 부상 때문이었다.
호날두는 전반 7분 파예와 부딪쳐왼쪽 무릎을 다쳤고, 결국 더 뛰지못하고 교체됐다.
포르투갈은 수비를 강화했고, 프랑스는 압박을 더욱 강화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포르투갈은후반 13분 그리즈만의 왼발 슈팅에이어 후반 20분과 30분에는 그리즈만과 지루의 결정적인 슈팅을 잘 막아냈다.
포르투갈은 후반 35분 나니의 크로스가 골문으로 향해 골키퍼가 힘겹게 쳐낸 것을 히카르두 콰레스마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잡혔다.
후반 39분에는 시소코의 대포알같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선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앙드레피에르 지냑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튕겨나오면서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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