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이 프랑스를 꺾고 우승하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AP]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16)가 개최국 프랑스와 역대 첫 우승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마지막승부로 압축됐다.

프랑스의‘리틀 킬러’ 앙트완 그리즈만은 이번 대회 6골로 득점왕 을 예약했다.[AP]
4강전에서 독일과 웨일스를 나란히 2-0으로 물리친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10일 오후 12시(LA시간- TVESPN)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대회 패권을 놓고 최후의 한판승부를 펼친다. 프랑스는 지난 2000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자 통산 3번째 우승 도전이다. 1984년 유로에서 수퍼스타 미셸 플라티니를 앞세워결승전에서 스페인을 2-0으로 꺾고첫 우승을 차지했던 프랑스는 16년뒤인 2000년에는 다비드 트레제게의결승골로 이탈리아를 2-1로 제압하고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이번에 또 다시 16년 우승 사이클을 재현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포르투갈은 이번이 메이저(월드컵·유로) 대회 첫 우승 도전이다. 포르투갈은 자국에서 열린 유로 2004에서 결승까지 올랐다가 그리스에 0-1로 발목을 잡혀 첫 우승이 무산된 바 있다.
양국간의 역대 전적에서는 프랑스가 18승1무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고 특히 1978년 이후 10번의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이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과거 상대전적 뿐 아니라 현재 전력 비교에서도 프랑스가 앞선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13득점, 4실점의파괴력을 보였고 특히 4강에 오르기까지 단 1실점에 그쳤던 독일을 상대로 두 골을 꽂아 넣었다. 대회전 예상대로 분명한 최고 우승후보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에서행운이 따라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3무승부로 조 3위에 그치고도 16강에 오르며 본선 참가팀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어난 혜택을 톡톡히 봤고 조별리그 통과 후에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전통의 우승 후보들을 피해반대쪽 편에 서는 대진운도 따랐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 치른 6경기 중 웨일스와의 4강전을 제외한5경기에서 모두 정규시간을 무승부로 마쳤고 6경기에서 8득점 5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프랑스에비하면 전력이 처진다는 평가다.
포르투갈의 희망은 물론 4강전에서결승골을 터뜨리고 쐐기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대회 막판에 상승세를 타고있는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쏠려 있다. 호날두가 결승전에서 명성에 걸 맞는 활약상을 보여준다면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번 결승에서 최대 관심사는 바로 이번 대회 6골로 3골로 공동 2위인 호날두에 여유있게 앞서 있어 득점왕을 예약한 프랑스의‘ 리틀 킬러’앙트완 그리즈만과 호날두와 골잡이맞대결이 될 것이다. 이들은 각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라이벌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이들은 지난 5월말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결승전에서도 격돌한 바 있다. 당시그리즈만은 아틀레티코가 0-1로 끌려가던 후반 2분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지만 실축하는 아픔을 맛봤고 호날두는 승부차기의 마지막 키커로 나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에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바 있다. 그리즈만 입장에선클럽 팀에서 맛본 아쉬움을 꼭 43일만에 대표팀에서 만회할 기회를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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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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