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가 암 사망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아스톤(Aston) 대학 의과대학의 폴 카터 박사 연구팀이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환자의 2만2,677명의 14년간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암과 함께 고지혈증이 있는 환자는 고지혈증이 없는 환자에 비해 암으로 인한 사망위험이 22~4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카터 박사는 밝혔다.
고지혈증이 있는 암환자는 10명 중 9명이 스타틴을 복용하고 있었으며 이는 암 사망위험 감소가 스타틴의 효과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고지혈증이 있는 전립선암 환자는 사망률이 47%, 유방암 환자는 43%, 대장암 환자는 30%, 폐암 환자는 22% 각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터 박사는 스타틴이 이 4가지 암 이외의 다른 암에도 같은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타틴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무관하게 암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지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연구팀을 지휘한 라훌 포트루리 박사는 스타틴 처럼 심혈관계 건강에 도움이 되는 아스피린, 베타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억제제도 암환자에 마찬가지 효과를 가져오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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