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과잉 공권력 항의시위 중
▶ 범인 흑인 예비역 “백인 죽이고 싶다” 투항 거부 로봇폭탄 터뜨려 사망

지난 7일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경찰관들을 노린 매복 저격사건으로 5명의 경관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8일 브라운스빌 경찰국 소속 경관들이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도중 매복하고 있던 저격범이 경찰을 향해 조준사격을 가해 5명의 경찰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대한 매복습격을 자행한 흑인 용의자는 “백인 경찰을 죽이고 싶었다”고 주장했으며, 경찰과 대치 중 경찰이 터뜨린 로봇 폭탄에 의해 숨졌다.
달라스 경찰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연이어 발생한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 항의 시위대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8시45분께 달라스 시청에서 약 850야드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주변 건물에 매복해 있던 저격범이 시위통제에 나선 경찰을 향해 조준사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2명의 경찰이 총격을 당해 이 중 5명이 숨졌고, 시민 2명도 부상을 당했다.

범인 마이카 존슨
경찰은 25세의 흑인 남성인 마이카 제이비어 존슨으로 확인된 저격범과 한동안 대치하다 범인이 투항하지 않자 ‘로봇 폭탄’을 투입해 터뜨렸고 존슨은 이로 인해 현장에서 숨졌다.
달라스 경찰은 조사결과 존슨이 시위현장 인근에 매복해 있다가 가능한 한 많은 경찰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으로 치밀한 계획을 세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빗 브라운 달라스 경찰서장은 언론 브리핑에서 “대치과정에서 용의자는 흑인을 총격한 경찰에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존슨은 또 달라스 곳곳에 폭탄을 설치해 놓았다고 주장해 경찰이 두 차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고, 경찰은 존슨의 집을 압수수색해 폭탄제조 물질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시위대 수백명은 지난 5∼6일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이 숨진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던 중이었다. 총격이 발생하기 전까지 해당 시위는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지역 방송 등이 촬영한 현장 영상에는 시위 말미에 시위대가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갑자기 여러 발의 총성이 들리자 군중이 급히 흩어지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SWAT)가 헬기 등을 동원해 용의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존슨 외에 다른 3명을 체포해 조사를 했으나 매복총격과의 연관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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