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백인들의 고령화가 다른 인종에 비해 두드러지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 연방통계국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백인의 중간 연령은 43세로 아시아계(36세)나 흑인(33세), 히스패닉(28세)보다 훨씬 많아 최고령 인종으로 나타났다.
중간연령은 어떤 집단에 속한 사람들을 나이 순으로 정렬했을 때 중간 위치에 서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뜻한다.
연령별 인구 분포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속하게 되는 연령을 기준으로 봤을 때 미국 백인의 고령화는 더 두드러진다.
백인의 경우 이 연령이 55세였던데 비해 아시아계는 33세였고,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24세와 8세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 백인의 인구 급증 시기가 주로 '베이비붐 시기'로 불리는 1950년대 전후와 맞물리고, 미국으로 히스패닉이나 라틴계 이민자들이 본격적으로 유입되는 시기는 그보다 나중이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퓨리서치센터의 연령별 인구분포를 보면 51∼69세에서는 히스패닉과 흑인, 아시아계의 인구를 합해도 백인의 수와 비교해 절반 정도에 그치지만, 35세 이하에서는 다른 주요 소수인종의 인구를 합하면 백인의 수에 80∼90% 정도까지 가까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전체 인구 중 백인의 비중은 61.6%로 여전히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2010년에 비해 2.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히스패닉 인구는 16.3%에서 17.6%로, 흑인 인구는 12.6%에서 13.3%로, 아시아계 인구는 4.8%에서 5.6%로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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