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기념일 집에서 파티 중 팜데일 3세아 물 빠져 숨져
▶ 수영장 안전수칙 꼭 지켜야
독립기념일 연휴를 지나면서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주택 수영장 등에서 어린이 익사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여름 안전사고 방지에 자녀를 둔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오후 9시45분께 팜데일 지역에서 올해 3세 된 남자아이가 개인 주택 내 수영장에 빠져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위해 한 주택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었는데 엄마의 시야에서 사라진 아이가 주택 뒷마당 수영장에 빠진 것을 참석자들이 발견, 즉시 911에 신고를 한 뒤 아이를 물에서 건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특히 어린이들은 익사사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물놀이 안전수칙을 지킬 것이 요구된다.
LA시 소방국(LAFD)은 “어린아이들이 물놀이를 할 때 반드시 어른이 주변에서 지켜봐야 하는 것은 물론 유아들의 익사 방지를 위해 안전장치를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절대로 물속에 직접 뛰어들어 섣불리 구조에 나서기보다 반드시 구조요원에게 알리고 물에 뜰 수 있는 튜브 등을 건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전 당국은 물놀이 안전수칙으로 ▲어린이가 수영강습을 받았더라도 어른의 허락 없이 혼자서 수영하지 못하도록 할 것 ▲만약 수영장 주변에서 어린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맨 먼저 수영장 안부터 체크할 것 ▲물놀이 예정지의 날씨와 안전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장비와 구급약품을 반드시 준비할 것 ▲구조법과 응급처치 요령을 숙지할 것 ▲유사시 던져줄 수 있게 튜브 등 물에 뜨는 기구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할 것 ▲식사 후 특히 음주 후 열이 나거나 피곤할 때는 물놀이를 하지 말 것 ▲수영 전 적당한 운동으로 몸의 근육을 풀어줄 것 ▲물깊이를 알고 있는 곳에서만 물놀이를 할 것 등을 권고했다.
또 소비자상품안전위원회의 조사 결과 지난 1990년 이후 미 전역에서 최소 60건의 감전사와 50건의 심각한 전기 충격사고가 수영장 주변에서 일어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전력 관련 안전사고도 많아, 비상상황에서 신속히 전력을 차단하기 위해 수영장 인근에서 조명을 통제하는 스위치는 눈에 잘 보이게 표시되어야 한다고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SCE)사는 권고했다.
폴 제스크 SCE 건강안전 담당 디렉터는 “수영장과 주변에서의 전기감전 익사사고와 감전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위험을 사전에 정확히 인식하고 전기시설들이 있는 정박장과 보트 주변에서 수영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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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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