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패권이 독일 대 프랑스, 웨일스 대 포르투갈의 4강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경고누적과 부상으로 인해 4강팀들 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유로 2016의 첫 4강전은 오는 6일 오후 12시 프랑스 리옹에서 포르투갈 대 웨일스의 대결로 펼쳐지며 이어 7일 같은 시간에는 마르세유에서 ‘사실상의 결승’ 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랑스의 독일의 충돌이 예정돼 있다. 이들 두 4강전을 앞두고 지금까지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이번 4강전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과 부상으로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상당수로 늘어났다. 특히 주전급 키 플레이어가 뛰지 못하는 나라는 울상인 가운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4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큰 불운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는 월드컵 챔피언 독일이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1실점 밖에 내주지 않은 독일은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지난 2일 이탈리아와 8강전에서 주전 공격수인 마리오 고메스가 햄스트링을 다쳐 4강전은 물론 결승에 올라도 뛸 수 없는 상황이다. 독일팀에서 유일한 타깃형 스트라이커인 고메스는 이번 대회 2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득점왕 출신인 토마스 뮐러가 무득점인 것도 요아힘 뢰브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한다.
뢰브 감독의 걱정은 고메스로 끝나지 않는다. ‘철벽 수비’ 의 한 축을 담당한 수비수 마츠 후멜스는 경고누적으로 프랑스전에 나설 수 없다. 최전방과 최후방의 주축 요원이 한꺼번에 빠지는 셈이다. 여기에 중원의 핵심 자원인 사미 케디라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역시 부상을 안고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만큼 프랑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상 병동’으로 변신한 독일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것은 4강전 상대인 프랑스다. 프랑스는 8강까지 치르는 동안 별다른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4강전에도 경고누적에 따른 결장 선수가 없어 최상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
포르투갈을 상대해야 할 웨일스도 경고누적으로 인한 전력 손실이 뼈아프다. 웨일스는 벨기에와 8강전에서 3-1로 승리하는 과정에서 핵심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미드필더 애런 램지가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아 4강전 출전이 무산됐다. 벨기에전에서 2도움을 기록한 램지는 가레스 베일과 함께 웨일스의 쌍두마차 역할을 하는 선수다.
반면 포르투갈은 수비형 미드필더 윌리엄 카르발류만 한 명만 경고 누적으로 빠져 상대적으로 웨일스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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