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한 아버지가 뇌사상태의 딸 치료를 포기하지 말고 생명을 더 연장하라며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WUSA9은 두 살배기 딸의 아버지인 패트릭 라우슨이 VCU 메디컬 센터의 의료진이 뇌사상태인 자신의 딸이 죽을 것이라 여기고 적절한 치료를 해주지 않고 있다며 법원에 고소장을 냈다고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란다 그레이스 라우슨은 지난 5월11일 집에서 팝콘이 목에 걸려 VCU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하지만 의료진은 아이가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 판단하고 추가적인 치료를 하지 않았다.
아이의 아버지인 패트릭 라우슨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딸의 뇌가 죽었다고 하지만 엄마의 목소리에 미란다의 혈압이나 심장박동이 반응하고 있다. 의료진이 뇌가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는 영양튜브공급 등의 치료는 하지 않고 상태가 악화될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아이가 회복될 것이라 믿고 있으며 병원에서 치료를 끝까지 거부한다면 아이를 집으로 데려가서 돌보겠다”고 말했다.
VCU 메디컬 센터는 28일 성명을 통해 병원 의료진은 미란다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으며, 미란다의 케이스를 존스합킨스 병원 등 다른 병원들과 검토한 결과 VCU 의료진이 행했던 의료행위 이외에 더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결론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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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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