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새벽 2시를 넘겨 주류를 판매하는 심야 불법 행위가 당국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LA 경찰국(LAPD) 풍기단속반과 가주 주류통제국(ABC)은 새벽 2시를 넘겨 주류를 판매하는 한인 주점과 노래방 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고 있는 상태나 일부 한인 업소들의 경우 암암리에 심야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해당 업소들의 경우 신분이 확실한 단골 고객을 중심으로 심야시간 비밀영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문이 아닌 뒷문이나 주차장 출입구를 통해 신원이 확실한 단골 소비자들의 출입만 허가하고 있는 상태다.

해당 업소에 출입한 경험이 있다는 익명의 제보자는 “LA 한인타운 일대 일부 업소에서는 새벽 2시 이후에도 음주가 가능하다는 것이 현실”이라며 “대부분의 심야 주류 판매 업소들의 경우 새벽 2시 전후 셔터를 내리고 새벽 6시 이후까지 비밀 영업을 이어간다”고 말했다. 이 제보자는 이어 “이러한 업소들의 경우 주류 가격이 일반 가격의 2배 이상으로 책정되어 있다” 며 “업소들도 단속에 대한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정상영업 시간 이후에는 일반 판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주류와 안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LA 한인타운 심야 주류 판매 업소들의 경우 일반 요식업 및 노래방 종사자들이 퇴근한 후 즐겨 찾는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제보자는 “새벽 2시까지 근무를 이어가는 요식업계 관련 종사자들도 스트레스를 풀 곳이 필요하고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일부 한인 업소들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심야 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당국의 단속이 미치지 않는 주말의 경우 LA 한인타운 일대 심야 영업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A 한인타운 일대 유흥 업계는 심야 주류 판매에 대한 당국의 단속이 점차 강화되며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특별 감시요원을 업소 외부에 배치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고객들이 실외에서 흡연하다 당국의 눈에 띄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새벽 2시 이후 실내 흡연까지 암묵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전해졌다.

한편, LAPD와 ABC는 특별 단속기간 내 LA 한인타운 일대에서 심야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인 업소들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전개하고 있으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주중을 제외한 주말에는 단속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해당 기관 모두 한인 전담 수사관이 부족해 잠입 수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LA 한인타운 일대 심야 비밀 영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