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프팅과 카약, 산악자전거 등 아웃도어 레포츠를 즐기는 유명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3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근교에 있는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표본 11개에서 모두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가 검출됐다면서 비정상으로 높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CDC의 전염병 전문의인 제니퍼 코프 박사는 “이런 환경에선 볼 수 없던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됐다”면서 수질 위생 시스템의 고장으로 벌어진 일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화이트워터는 급류를 뜻한다. 보통 아메바는 수온이 따뜻한 호수나 강에서 기생해 빠르게 흐르는 급류에선 보기 어렵다. 그러나 수질 위생 시스템이 고장 나면 각종 쓰레기 등으로 급류가 탁하게 변하고, 뇌 먹는 아메바를 죽이는 염소나 자외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돼 아메바의 증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소견이다.
이 탓에 오하이오주 출신 고교 졸업생인 로런 시츠(18)는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에서 래프팅을 즐기고 돌아간 지 일주일만인 지난달 19일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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