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장관들이 페이스북이 테러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고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 등에 따르면 길라드 에르단 이스라엘 공공안보 장관은 2일 채널2와 인터뷰에서 "팔레스타인 청년 다수가 페이스북으로 이스라엘 반대를 선동하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그러한 내용을 제거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이 테러를 막으려는 이스라엘 경찰에도 비협조적이라고 비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교육장관도 3일 이스라엘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은 단순한 알고리즘만으로도 살인을 선동하는 동영상을 막을 수 있다"며 페이스북을 겨냥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이스라엘 측의 비판을 일축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우리는 페이스북을 안전하게 사용하도록 세계 안전 관련 기구, 정책 입안자들과 정기적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 중에는 이스라엘도 포함된다고 반박했다.
또 "우리 플랫폼에 폭력과 직접적 위협, 테러리스트, 증오 연설을 부추기는 내용이 실릴 여지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이스라엘인을 노린 팔레스타인인의 '외로운 늑대'형 공격이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로 선동된다는 시각을 보여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지난해 6월부터 갈등 수위가 높아졌고 지금까지 총기나 흉기 등을 사용한 팔레스타인인의 공격에 이스라엘인 30명 이상이 숨졌다.
같은 기간 이스라엘의 무력사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약 200명으로 집계된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들 대다수가 이스라엘인 공격을 시도하다가 정당방위로 살해됐다는 입장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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