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떠나는 라이언 긱스(오른쪽). 왼쪽은 판할 전 감독. [EPA=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인 라이언 긱스(42)가 29년 간 몸담았던 맨유를 떠난다.
긱스는 2일 성명을 내고 "이제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인생의 장을 펼칠 때"라며 맨유와의 결별을 밝혔다.
긱스는 1987년 맨유에 입단한 이래 선수로 963경기에 출전해 168골을 넣고, 리그 우승 13차례를 포함해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맨유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다.
선수 은퇴 후 2013년 여름 맨유 코치진에 합류한 그는 데이비드 모예스가 2014년 4월 경질될 때 임시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그는 2014년 7월 루이스 판할 감독 부임 이후에는 맨유의 수석코치를 맡아왔다.
이적이 잦은 프로축구계에서 긱스처럼 한 팀에서만 30년 가까이 보낸 것은 극히 드문 사례로 여겨진다.
긱스는 "맨유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지금이 알맞은 때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맨유는 당초 다음 시즌 판할 감독과의 계약이 끝나면 긱스를 후임 감독으로 세운다는 계획이었지만 판할 감독을 지난 5월 경질한 뒤 조제 모리뉴(53)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점찍음에 따라 긱스를 내보내는 수순을 밟은 것으로 풀이된다.
긱스는 향후 다른 팀에서라도 계속 코치 수업을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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