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금융 신용카드 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금이 필요한 여행객들이 이용하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 카드 리더기 케이스에 정보유출용 장치가 발견돼 SNS(소셜네트워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신용카드 번호를 유출당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지역 언론이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ATM을 이용하려던 이 남성은 카드 리더기를 덮고 있던 커버 외곽에 본드가 묻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탈착을 시도했다.
이 남성은 “ATM 리더기 케이스가 쉽게 떨어지더니 커버 안쪽으로 카드 정보를 읽는 장치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자신이 휴대전화로 찍은 동영상 SNS를 통해 알렸으며 300만 뷰의 인기를 끌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언론들은 금융정보를 이용한 사기방법들이 다양하지만 ATM에 직접 불법 정보 수집장치를 발견한 것은 드문 케이스이고 현지 여행국에서 발생하는 금융 사고에 대한 대처방안이 미흡해 여행객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남성은 “미국으로 입국 뒤 비엔나 현지 경찰에 금융정보 유출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연락 중”이라며 “그러나 현지 당국도 불법 장치에 대한 정보가 없어 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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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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