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명복만 입었어도 참사 면했는데…”
▶ 나홀로 하이킹 피하고 날씨 파악을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되면서 산과 바다 등지에서 한인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25일 직원들과 낚시여행을 갔던 한인 3명이 파도에 휩쓸려 사망한 사건(본보 27일자 보도)에 이어, 하이킹을 떠난 고교생이 한 달 만에 시신으로 발견돼 한인사회에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야외활동 때 안전수칙이 주목받고 있다.
한인 낚시동호회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발생한 카탈리나 섬 한인 낚싯 배 전복사건과 관련해 안전수칙을 준수할 것과 낚시 전문가들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월드캠핑 대표이자 낚시 전문가인 레이몬드 탁씨는 “이번 사고는 파도에 밀리지 않기 위해 소형 낚시배의 닻을 내려 배를 정박했으나 강한 파도를 이기지 못해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이 있다”라며 “구명복 미착용이나 정원 초과로 인해 발생한 사고일 수도 있으나 안전사고라기보다 운항 미숙으로 인한 사고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낚시 전문가들은 이번에 사건이 발생한 사고 해역은 파도가 갑자기 급변하는 경우가 잦고 암초가 많아 전문가들도 출항을 꺼리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한동훈 바다낚시 전문가는 “일단 바다낚시의 경우 육지에서 보이는 것과 다르게 기상여건이 급변해 위험성이 항상 뒤따르기 때문에 기본 안전수칙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안전수칙은 정원에 맞게 탑승하고 출항 전 기상상황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능한 구명복을 착용해야 한다.
또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명복 착용하고 있으면 5~6시간 이상 바다 위에서 생존이 가능하며, 주변에 아이스박스나 구명 튜브 등 물에 뜨는 물건들을 잡고 구조대가 오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여름철 캠핑과 하이킹을 떠나는 한인들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이동 전 현장 정보와 지역의 일기예보, 최근 안전사고, 하이킹 이동 경로나 캠핑지 당일 현장 안내사항 등은 빠짐없이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캠핑 및 하이킹 전문가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 ▲충분한 사전준비를 통해 코스의 난이도, 왕복 거리, 시간, 날씨 등의 중요한 정보를 미리 알고 계획 할 것 ▲혼자 다니기보다 사고 발생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복수로 나닐 것 ▲캠핑과 하이킹 모두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지정장소를 선택할 것 ▲야생동물의 접근 가능성을 차단해야 하며 ▲야외활동 안전장비 구비 ▲독성식물 접근금지 ▲일사병 및 탈수증 등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수칙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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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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