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한국전 66주년 남가주서 행사 잇달아
▶ 생존 참전용사 위로 방문·전사자들 넋 기려

24일 웨스트LA 재향군인병원을 방문한 LA 밝은사회운동 본부 관계자들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전쟁 발발 66주년을 맞아 남가주에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전하고 전몰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4일 LA 밝은사회운동 본부는(GCS·회장 제니퍼 로) 웨스트LA 재향군인병원을 찾아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참전용사들을 위로했다. 이날 행사는 LA 총영사관과 국가보훈처가 후원한 가운데 미 노병 참전용사들에게 한인사회의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한미 우호관계를 다지는 취지로 마련됐다.
참전용사인 어니스트 필립스는 한국전쟁 당시를 회생하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매년 한국전쟁 기념일과 연말 병원을 찾아 즐거운 노래와,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 주는 한인들이 있어 감사하다”라며 “아직 우리의 희생을 기억해 주고 곁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만 하면 오히려 감사한 생각도 들고 마음이 뭉클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2007년부터 9년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은행사를 이어가고 있는 밝은사회운동본부의 이종남 전 회장은 “처음 방문 때는 참전용사가 30여분이 계셨는데 건강 악화로 매년 생존자가 줄어들어 ‘진작 찾아올 걸’ 하는 후회도 든다”며 “한인사회에서 고국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신 이 분들을 찾아뵙진 못하더라도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5일에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행사가 잇달아 열린다. LA 총영사 관저에서는 미 참전용사 및 한인 유공자 150명을 위한 한국전쟁 발발 제66주년 기념식 및 보은행사가 진행된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는 LA 봉원사와 한국전 참전 16개국 한미 유공자회가 한국전쟁 당시 유엔 참전 전사자의 넋을 위로하는 위령제를 개최해 목숨을 바친 16개국 청년들의 영령을 위로하는 등 주말 동안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6.25를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참전용사들을 기리게 된다.
이밖에 12년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한국전 발발일인 25일 하루 동안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고 있는 ‘크레이지 오토스’(Crazy Otto‘s) 레스토랑의 허진 사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참전용사들에게 보은의 식탁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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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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