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성진통제를 처방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남은 약을 집에 보관하고 있으며 이들 중 20%는 약을 주변인에게 나누어 주고 있어 약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존스 합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은 마약성진통제를 처방받은 1,0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환자들이 마약성진통제를 필요이상으로 처방받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나타난다고 꼬집었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 중 과반수는 남은 약을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처분하는 방법에 대해 모르고 있다. 약을 보관하는 사람 중 20%는 진통제를 필요로 하는 주변인들에게 약을 나누어 줬다고 답했다. 다른 20%는 앞으로 주변인에게 약을 나누어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콜린 베리 존스합킨스대 교수는 “사람들이 동정심을 이유로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다”며 “마약성 진통제는 중독성 위험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성진통제를 보관·폐기하는 방법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메릴랜드 보건국은 “지난해 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한 사람들”이라며 “사람들이 처방받은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고 중독증상이 나타나 이후 값이 싼 헤로인과 같은 마약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노영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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