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대 박사 논문, 미 보건학회지 6월호에 게재…간호사 보다 관리 성과 높아
당뇨 관리 프로그램에서, 지역보건사(community health worker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인건강자원센터(Korean Resource Center) 소장 김병대박사가 제 1 저자 및 교신 저자로 미 보건학회지 6월호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지역보건사가 상담한 당뇨환자들이 간호사들이 상담한 환자들보다 당뇨관리를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영 교수(텍사스대 교수/부총장)와 김병대 박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당뇨관리가 잘 되지 않는 한인을 대상으로 지역사회에서 자가 당뇨관리를 실천하는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었다. <본보 2015년 10월23일 A7면>
연구방법을 보면 당뇨를 가진 한인 250명 중 120명을 교육 군에 배정해 12시간 동안 당뇨관리에 대한 집중교육을 받은 후, 한 달에 한 번씩 관리 성과에 대해서 전화 상담을 받았다.
이후 프로그램을 수료한 105명 중, 54명은 지역보건사가 상담을 하고 나머지 51명은 간호사가 담당을 하였다.
그 결과 교육군은 비교그룹에 비해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보였는데, 그 중 지역보건사가 상담한 그룹의 성과가 가장 뛰어났다.
참가자 전원은 매 3개월마다 혈액검사를 받았다.
당뇨관리 성과를 측정하는 당화혈색소(Hemoglobin A1C)가 지역보건사가 담당한 그룹에서는 12개월 동안 1.2%- 1.6% 감소했고, 간호사가 담당한 그룹은 0.7%-1.2% 감소했다. 비교그룹의 감소분은 0.5% - 0.7%였다.
또한 삶의 질이나 당뇨관리 자신감에서도 지역 보건사 담당그룹은 간호사 담당그룹과 같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이 연구프로그램은 미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 of Health)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한인을 대상으로 한 당뇨관리 프로그램은 미주지역에서 최초이다.
김병대 박사는 지역보건사의 역할에 대해 “같은 동네에 살면서 한인들의 애환을 같이 나누는 지역 보건사들이 당뇨 만성질환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며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우울증 관리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건학회지 논문에는 김미영 교수와, 이호창 교수 (예일대 정신과전문의), 탬 누엔 교수(보스턴 대, 간호학), 리 본 교수(존스 합킨스대, 공중보건학), 데이비드 레빈 교수(합킨스대, 내과)가 공저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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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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