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지통에 소변 해결도, 대피명령 등 신속 대처
지난 1일 발생한 UCLA 교내 총격사건과 관련해 경찰과 학교 당국의 신속한 대응과 함께 UCLA 학생들의 침착한 대처가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사건 당시 강의실에서 수업을 듣거나 시험을 보고 있던 한인을 포함한 많은 학생들이 학교 당국의 비상연락 시스템이 가동돼 텍스트와 이메일, 트위터 등으로 대피명령 등 메시지를 받아 강의실 등에 발이 묶여 나오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집기와 벨트 등으로 문을 틀어막는 등 대처를 하면서도 2시간 넘게 화장실에 가지 못하자 남학생들뿐 아니라 여학생들까지도 강의실 내 휴지통에 소변을 해결하는 등 임기응변으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날 사건장소인 공대 볼터홀에서 멀지 않은 번치홀에서 수업을 듣고 있던 한인 4학년생 김모양은 “경고 메시지가 계속 전달되고 4명의 용의자가 있다는 루머까지 돌면서 학생들이 모두 강의실 불을 끄고 차가운 바닥에 앉아 불안감에 떨었다”며 “화장실에 갈 수 없어 일부 학생들은 어쩔 수 없이 쓰레기통에다 해결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경찰은 오전 9시55분께 총격신고를 접한 뒤 트위터 등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에게 대피명령을 내리고 신속하게 학교를 폐쇄하는 등 대처에 발 빠르게 움직였다.
<
최현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