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기록이 약하거나 부족한 지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자신의 명의로 자동차 또는 아파트를 대리 계약했다가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고 있는 한인들이 상당하다.
자신의 명의로 출고된 자동차 또는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렌트비가 미납될 경우 계약서상 사회보장번호(SSN)가 기재된 원 계약자에게 납부 책임이 돌아간다.
하지만 이러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인들 특유의 ‘정’ 때문에 지인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크레딧 점수가 하락하거나 이를 막기 위해 지인의 사용료를 대납해주는 한인들은 여전이 상당한 편이다.
코사인을 했다가 실 사용자가 월 납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아 요금이 30일 이상 연체될 경우 해당 기관은 서류상 계약자에게 대납을 요청하며 만약 원 계약자가 납부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이체기록을 크레딧 컴퍼니로 통보해 원 계약자의 크레딧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지게 된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코사인을 해줬다가 크레딧 기록이 나빠진 피해 한인들의 경우 크레딧 점수를 다시 회복하는데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걸린다며 후회한다. 또한 크레딧이 나빠질 것이 두려워 타인의 자동차 또는 아파트 렌트비를 대납하고 있는 경우 금전적 손실이 상당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실을 예방하기 위해 코사인 부탁은 가급적 거절하라고 조언한다. 만약 가까운 지인의 부탁이어서 거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상호 합의를 통해 보증금을 받아두는 조건으로 계약을 진행해 실사용자가 예기치 못하게 월 납입급을 미납할 경우 원 계약자가 대납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크레딧 기록은 개개인의 경제성 및 신뢰도를 평가하는 가장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크레딧을 타인에게 함부로 빌려주는 행위를 삼가야 하며 어쩔 수 없이 코사인을 해야 할 경우 반드시 오랜 기간 알고 지내 믿을만한 사람으로 재정이 충분한 지 검토한 후 코사인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좋은 크레딧 기록을 만드는 데는 수년의 노력이 필요하나 크레딧 기록이 망가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애써 쌓은 크레딧 기록을 잘 관리해 나가려면 코사인 부탁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다소 강인한 면모도 배워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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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수 경제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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