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전당대회 불참, 꽃게 축제에 참석키로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트럼프 대신에 꽃게를 선택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29일 호건 주지사가 7월18일부터 21일까지 오하이오 클리브랜드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대신 같은 기간인 7월20일 메릴랜드 크리스필드에서 열리는 ‘제이 밀라드 타위 꽃게와 게 베이크(J. Millard Tawe Crab & Clam Bake)’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소속이지만 전당대회에 불참함으로써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해 줄 것으로 보인다.
WP 보도에 따르면 호건은 이미 여러 차례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며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로비스트 브루스 배리노에게 행사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주지사는 주의 대의원 의장으로 당의 전당대회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이지만 호건 주지사는 전당대회에 가는 대신 지난해 암치료로 참석하지 못했던 꽃게 축제를 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호건 주지사는 그 동안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왔다.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공화당 대통령 경선후보였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올해 초 트럼프 지지를 선언하며 호건 주지사에게 트럼프 지지를 호소했을 때도 “크리스는 몰라도 트럼프는 안된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었다.
하지만 지난 4월 26일 메릴랜드 경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승리하고, 이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도 같은 당 후보인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실히 보임으로써 앞으로도 호건 주지사의 트럼프 지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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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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