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넘버’(1,237명)를 마침내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는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으며, 오는 7월 중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는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공식 추대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AP통신의 공식집계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24일 워싱턴주(대의원 44명)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보다 한 명 많은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 이는 지역별 경선 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수퍼 대의원 88명을 포함한 수치다.
트럼프의 이번 매직넘버 달성은 미국 대선 역사를 새로 쓰는 의미와 상징성을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부동산 재벌로서 정치 문외한이었던 ‘아웃사이더’ 출신의 트럼프는 선거경험이 거의 없고 조직력이 약함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1일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넉 달간 숨 가쁘게 전개된 경선 레이스 과정에서 무려 16명이나 되는 후보들을 꺾고 대선후보로서의 입지를 확보하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지난해 6월16일 대선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멕시코인들을 ‘강간범’으로 비하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쌓겠다고 발언 등 숱한 인종·성차별적 발언 논란도 거침없는 그의 질주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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