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중해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소속 여객기 조종사가 사고 직전 이집트 관제탑과 교신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TV 채널 'M6'는 22일 파리에 있는 익명의 항공 소식통을 인용해 여객기 조종사가 추락 직전에 이집트 카이로 관제탑과 몇분 간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보도했다. 조종사는 이 때 관제사에게 "기내에 연기가 가득해 비상착륙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교신 내용이 사실이라면 조종사가 추락 직전 관제탑에 사실상 조난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후 조종사는 기내에 발생한 불을 끄고 연기를 제거하기 위해 급강하를 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그러나 이집트항공과 이집트 당국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이집트항공은 "프랑스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조종사는 사고 직전에 이집트 관제탑과 교신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집트 당국은 여객기 추락 인근 해상에서 닷새째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집트 당국은 블랙박스를 찾는데 몇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승객과 승무원 66명을 태운 MS804기는 지난 18일 오후 11시9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출발해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중 다음날인 19일 새벽 2시45분께 갑자기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일부 전문가가 테러를 의심하는 상황에서 기내 폭탄 설치, 기술적 결함, 담뱃불로 인한 화재, 조종사의 고의적 조작 등 추락원인을 둘러싸고 다양한 추론이 제기되고 있다.
여객기를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테러단체는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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