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TG 화장실 사용지침’에
▶ 화장실·라커룸 안전교육 시작
연방정부가 전국의 모든 공립학교에 성전환(트랜스젠더, 이하 TG) 학생들 스스로가 갖고 있는 성 정체성에 따라 화장실과 라커룸을 이용하도록 지시한 가운데 볼티모어·하워드 카운티 등 대부분의 공립고교들이 ‘수용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 언론인 WBAL TV는 13일 ‘메릴랜드 공립학교들이 연방정부의 화장실 사용 지침을 따라야 하는가?’ 제목의 보도를 통해 대부분의 메릴랜드 학교들은 TG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차별 받지 않고 안전이 보장되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라고 전했다.
볼티모어 시티 교육청은 이미 각 학교장들을 대상으로 화장실 사용을 포함한 TG들의 권리에 대한 교육을 마친 상태이며 한인 학생들의 비율이 높은 하워드 카운티 공립교들도 학생들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주변 환경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카미 랭글러 하워드 카운티 공립학교 상담소장은 “TG 문제는 학생들과 가족의 사생활 문제들 중 하나”라며 “학교에서 학생들이 개인문제들을 존중받고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볼티모어 선은 보도를 통해 하포드 카운티 공립학교들의 상황을 예로 “라커룸과 화장실의 사용의 변화를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반기고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상황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캐롤 카운티 공립교의 한 관계자는 “찬반에 대한 입장을 담은 메일과 전화를 계속 받고 있다”고 상황을 밝히면서 주 교육부와 관계자들이 연방정부의 지침을 실행하기 전 면밀한 재검토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13일 백악관이 발표한 연방 지침은 TG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차별 받지 않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 법적 효력은 없으나 이행여부에 따라 연방차원의 지원금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언론들이 보도한 바 있다.
볼티모어 선에 따르면 TG는 미국 전체 인구의 0.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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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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