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또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았다.
중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국 정찰기에 15m까지 근접해 '위험한'(unsafe) 비행을 하며 진로를 방해했다고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18일 밝혔다.
NBC뉴스와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2대와 미국 정찰기는 전날 남중국해 북쪽 해역에서 마찰을 빚었다.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 J-11 2대가 정상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정찰기 EP-3에 50피트(15.24m)까지 근접 비행했다고 설명했다.
미 정찰기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들이 너무 가까이 붙자 충돌을 피하려고 수백피트 아래로 내려가 비행했다.
미 국방부는 EP-3가 국제 공역(international airspace)을 비행하던 상황이었고 중국의 진로방해가 "안전하지 못한" 행위였다고 강조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중국의 초근접 비행관련 사항을 조사 중이다.
중국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의 진로를 방해한 것은 2014년에도 있었다. 2001년 4월에는 중국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의 진로를 가로막는 과정에서 충돌해 중국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과 미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동남아시아 이해국들과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인공섬 건설, 각종 첨단무기 배치 등을 통해 영유권 강화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이에 항행의 자유를 수호한다며 항공모함, 전투기 등 첨단무기를 동원한 순찰 등으로 중국을 강하게 견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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