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김경태, 이수민, 왕정훈 티켓 2장 놓고 각축

왕정훈

안병훈

이수민

김경태
한국 여자골프에 이어 남자골프에서도 오는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15일 모리셔스에서 끝난 유럽프로골프 투어 모리셔스 오픈에서 우승한 왕정훈(21)이 지난주 88위에서 7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안병훈(25·CJ),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 이수민(23·CJ오쇼핑)과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번 주 순위를 보면 안병훈이 25위로 가장 높고 김경태는 45위, 이수민 69위 순으로 늘어서 있다. 1904년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는 7월11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배분한다.
남녀 모두 60명씩 올림픽에 나서게 되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에 4명 이상이 들어있는 국가는 최대 4명, 그밖에 나라는 최대 2명씩 선수를 내보낼 수 있다. 이 기준대로라면 한국은 남자에 2명, 여자에 4명이 올림픽에 나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
남자의 경우 현재 순위대로라면 안병훈과 김경태가 태극마크를 달고 리우데자네이루에 갈 것이 유력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수민과 왕정훈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특히 아직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이상 남아 향후 순위 경쟁이 어떻게 이어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최근 안병훈은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잔여 경기 출전권을 확보해 미국과 유럽 투어를 병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순위가 가장 높은데다 랭킹 포인트가 많이 주어지는 PGA 투어 대회 출전권이 있기 때문에 순위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에서 활약하는 김경태는 올해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수민, 왕정훈이 속해 있는 유럽프로골프 투어보다 랭킹 포인트 배점이 낮기 때문에 꾸준한 성적을 올려야 한다.
특히 이수민과 왕정훈은 이번 주부터 2주 연속 유럽투어 대회 가운데 규모가 큰 아일랜드오픈, BMW PGA 챔피언십에 연달아 출전하면서 랭킹 포인트 획득을 노린다.
리우올림픽 남자골프 한국대표는 7월초에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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