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엘리콧의 볼티모어 한인 재림교회에서 열린 ‘건강과 복지 엑스포’는 많은 한인들이 겪는 현실적 문제에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미국 사회 속 많은 한인들은 문화, 신분, 언어 등의 제약적인 환경에 직면해 자신의 건강을 챙길 시간과 여력 없이, 가장 필요한 여러 가지 복지 혜택들을 놓치고 마는 반복된 사이클을 안게 된다.
이번 엑스포는 이런 한인 이민자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는 교회와 한인단체, 언론사가 힘을 모아 일구어 낸 바람직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또 다른 의미에서는 한인들 스스로가 화합해 지역사회와 커뮤니티를 돕기 위해 협력에 나섰다는 점이다.
행사 진행을 위해 뛰는 스텝, 정확한 검진을 위해 준비한 의료진, 정부 복지 정책을 설명하는 관계자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이민자로서 한인들이 겪는 어려움, 그 필요를 누구보다 더 잘 공감할 수 있기에 도움을 주려 참여하게 됐다”는 한 자원 봉사자의 말처럼 서로를 돌보며 화합과 협력의 마음들이 이러한 행사들을 통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5월 아태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한국 문화 알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한인사회가 한민족 특유의 공감대인 ‘정(情)’을 담은 봉사 활동들로 지역사회는 물론 차세대들에게도 아름다운 유산을 물려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강진우 기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