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날 4타차 열세 뒤집고 짜릿한 역전 우승
▶ 유럽투어 모리셔스오픈

왕정훈이 모리셔스오픈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럽투어 트위터>
왕정훈(20)이 한국골프의 차세대 최고 유망주로 거침없이 떠오르고 있다. 유럽골프투어 모리셔스오픈(총상금 100만 유로) 정상에 올라 지난주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하산 2세 트로피에 이어 아프리카서 열린 유럽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왕정훈은 15일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인근 섬나라 모리셔스 부샴의 포시즌스 골프클럽(파72·7,4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왕정훈은 이날 한때 4타차 열세를 뒤집는 역전극을 완성하며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6만6,660유로(약 18만8,000달러)다.
왕정훈은 15번홀까지 라만에 3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으나 라만이 16번과 17번홀에서 더블보기와 보기로 무너진 덕에 동타가 됐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인 역전우승을 완성했다. 이로써 왕정훈은 양용은에 이어 유럽투어에서 2승 이상 거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는데 2개 대회 연속 우승은 지난 2014년 8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 챔피언십을 연달아 제패한 로리 맥킬로이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또 만 20세 263일로 한 시즌에 2승을 올린 왕정훈은 서지오 가르시아(19세, 1999년)와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0, 1986년) 등 두 스페인 출신 수퍼스타에 이어 유럽투어사상 3번째로 어린 멀티위너 선수가 됐다. 물론 2주 연속 우승은 달성한 것으론 투어사상 최연소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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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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