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가 된 도널드 트럼프는 당 유력 인사들의 '비협조'에 대해 "공화당이 단결할 필요는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AP와 AF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방송되는 ABC의 '디스 위크'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단결한다면 좋겠지만, 사실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살아있는 공화당의 전직 대통령들인 조지 부시 부자는 공화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지 않기로 했고, 경선 후보였던 젭 부시와 린지 그레이엄도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다.
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현재로써는 (트럼프를) 지지할 수 없다'고 밝힌 데다, '제3 후보'까지 공공연히 거론되는 상황이다.
트럼프는 라이언 의장의 발언에 대해 "기습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방송되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라이언 의장)가 3주 전에 나에게 전화했을 때는 매우 친절했고 격려를 해줬다. 내가 뉴욕에서 크게 이게 축하하려고 전화한 줄 알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또 라이언 의장을 잘 모르고 한 번 밖에 만난 적은 없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라이언 의장의 지지는 필요 없다며 "난 '이봐, 이게 사람들이 원하는 거야'라고 말할 것"이라고 ABC 뉴스에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와 라이언 의장은 오는 12일 만나 공화당 내분에 대해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