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셰리프국 졸업 경관 79명 중 유일한 한인
▶ 크리스 이씨, 10세 때 이민 “한인들 돕고 싶어” 밝혀

크리스 이(뒷줄 왼쪽 세 번째) 경관이 가족들의 축하를 받으며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한인들을 적극 돕는 경찰이 되겠습니다”6일 LA 카운티 셰리프국 경찰아카데미에서 열린 셰리프 경관 졸업식에서 올해 44세의 한인 경관이 6개월간의 교육 및 훈련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신임 경관으로 탄생해 화제다.
주인공은 크리스 이(44·한국명 이윤수)씨로 이씨는 이날 셰리프국 경찰아카데미가 배출한 79명의 신임 경관 중 유일한 한인으로, 자신의 생명과 주민의 안전을 지킬 권총을 부여받고 나서 베테랑 경찰 선배들의 총기 검사도 무사히 통과한 리 경관은 졸업식 때 이름이 불리자 단상에 뛰어올라 경찰 아카데미 이수증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크리스 이 경관은 LA 다운타운 메인 센트럴 교도소로 발령받아 오는 9일부터 근무하게 된다.
10세 때 이민 온 1.5세로 한국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이 경관은 “함께 사는 부모님과 주변 친지분과 늘 우리말로 소통하기에 한국어를 잊을 수 없다"며 “사람들을 많이 도와주는 경찰이 될 것이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경관은 33세이던 2005년 미국 육군에 자원입대해 2014년 제대했다. 2009∼2010년엔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하는 등 여러 나라를 돌며 보통 사람이 해보지 못한 경험을 했다고 한다.
제대 후에도 계속 제복을 입고 봉사하고 싶어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리다 미국내 최대 경찰 기관의 하나인 LA카운티 셰리프국에서 마침내 경관의 뜻을 이루게 됐다.
이 경관은 “군대도 다녀오고 미국에서도 큰 경찰인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들어오게 돼 한인으로서 자부심도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씨의 어머니 이종난씨는 “옆에서 지켜보는 동안 항상 마음 졸였는데 아무 탈 없이 무사히 마치고 새롭게 사회로 나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응원했고 다른 가족들도 “적지 않은 나이에 힘든 수료 과정을 당당히 해내고 졸업해 너무 대견스럽다.
앞으로 약한 사람의 편에 서서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훌륭한 경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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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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