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라 전 LA 한인회장 당선자
▶ 세대교체 길 열어준 안 회장에게 감사, 차기 이사진 구성 젊은 세대를 50%로

6일 당선증을 받은 로라 전 LA 한인회장 당선자가 소감과 함께 한인회 운영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진정성을 갖고 한인사회 결집과 정치력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제33대 LA 한인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된 로라 전 현 LA 한인회 수석부회장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커뮤니티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인 1.5세 봉사단체장 출신으로 한국어와 영어 등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로라 전 한인회장 당선자는 6일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전달받은 후“한인 1세와 1.5세, 2세 등 세대 간 소통과 커뮤니티 단합을 위해 겸손한 자세로 봉사에 임할 것”이라며“말이 아닌 행동으로 한인사회 결집과 정치력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선 소감은
▲젊은 세대에게 한인회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양보해준 제임스 안 회장과 이사들에게 감사드린다. 한인회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와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준 동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
-회장 출마배경은. 결정하기까지 제임스 안 회장과의 갈등은 없었나
▲이번이 4번째 한인회 임기로 그동안 봉사하면서 구조적 모순점에 대해 많은 좌절을 경험했다. 이민 1.5세로 한인사회에서 배우고 성장하면서 그동안 경험을 환원하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등록 전까지 출마에 대해 사실 많은 고민을 했으며, (재선 의사를 밝힌) 안 회장과 미리 의논을 못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5일 등록 전 2시간 동안 타운 모처에서 안 회장에게 출마에 대한 각오를 이야기했으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인정, 양보해 주셨다.
-구상하는 새로운 한인회 모습은
▲한인회가 커뮤니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사업들을 지난 32대에 기틀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한인사회 결집력과 정치력 신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LA카운티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한인회가 민원창구로서 가교역할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동할 것이다. 각 도시 정치인 사무실과 연락하고 활용해 한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발생하는 민원이 처리되도록 한인회가 앞장설 것이다.
-임원단과 이사진 구성계획은
▲정관에 따라 5월30일 안으로 인수위원회를 구성한 뒤 6월1일부터 차기 이사 신청을 받을 것이다. 현 이사들을 중심으로 젊은 인재를 많이 영입하고 싶다. 이상적인 것은 차세대와 1세 이사진 비율을 5대5로 맞추는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젊은 인재들이 한인회에 합류해 편하게 의견을 제시하고 세대 간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다.
-한미동포재단 문제는
▲현재 법원에 해당사안이 계류 중으로 판결을 지켜볼 것이다. 근본적으로 동포사회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단의 윤 전 이사장이 커뮤니티에 많은 봉사를 해온 것은 인정하나 법정 싸움 이후 이 사안에 대해 책임은 져야 할 것이다.
-임기 중 숙원사업이 있나
▲앞으로 2년을 위한 공약을 남발하고 싶지 않다. 수석부회장으로 봉사했기 때문에 소비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으나 한꺼번에 모든 것을 바꾸기는 힘들 것이다. 33대가 계획하는 모든 사업들에 대한 과정과 결과의 균형을 잘 맞추며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한인회 재정문제에 대한 해법은
▲ 전임 회장들의 경우 재력이 있는 분들이었다. 하지만 저는 비영리단체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재력은 없다. 한인사회에 관심과 애정이 있는 한인들로부터 모금을 통해 결속을 다지고 재정을 확고히 해나가겠다.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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