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연사박물관’이 1910년대 한국 모습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 생활용품 등 유물을 일반에 최근 공개했다.
이는 고고학자로 이 박물관의 관장을 지냈던 로이 채프먼 앤드루스(1884∼1960·사진) 박사가 당시 한국을 직접 방문해 촬영하거나 수집한 것들로, 100년 이상 수장고에서 보관돼 있었다.
앤드루스 박사는 영화 ‘인디애나 존스’의 모델로도 유명한 미국 탐험가다.
뉴욕의 자연사박물관은 지난달 25일 ‘코리안 아트소사이어티’라는 단체의 회원 40명에게 유물들을 공개했다. 이 중에는 당시 이 박물관 디렉터였던 앤드루스 박사가 1912년 서울을 방문해 찍은 12분 길이의 동영상이 있었다.
영상에는 전차와 소달구지, 수레가 다니는 서울 남대문의 주변, 순백의 한복을 입고 다니는 행인들, 아낙들의 빨래와 다듬이질, 마술쇼, 서양식으로 한껏 멋을 부린 젊은이들, 외국인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담겼다.
앤드루스 박사는 고래탐험을 위해 울산에 갔다가 서울에 들러 이 영상을 찍었다. 그의 사진 200여점도 공개됐다. 함경북도 무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며 렌즈에 담은 것들이다. 일부는 30년 전 이 박물관의 전시회, 지난해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기획전시회 등을 통해 일반에 선보인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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