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식품의학청이 전자담배를 포함한 모든 담배 규제안을 마련했다. 한 남성이 전자담배를 피우며 수증기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8세 미만 미성년자에게 일반담배부터 전자담배에 이르는 모든 종류의 담배판매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담배 규제안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일반담배와 흡연자가 직접 말아서 만드는 담배, 씹는담배에 대해서만 규제 권한을 가졌던 FDA는, 새 규제안에 따라 전자담배를 비롯한 모든 담배는 물론 앞으로 만들어질 모든 새로운 형태의 담배에 대해서도 규제 권한을 갖게 된다.
FDA가 5일 발표한 '최종 규제안'에서 "흡연은 미국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 또는 발병요인 가운데 가장 큰 부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규제안에 따르면 18세 미만인 사람에게는 어떤 형태의 담배도 팔 수 없는 것은 물론 시제품 증정 또한 불가능하며, 자동판매기 역시 18세 미만인 사람이 작동할 수 없게 만들거나 출입할 수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한다.
담배 판매업자들은 이 규제안이 그대로 발효되면 모든 형태의 담배를 팔 때 구입자의 신분증을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FDA는 담배의 판매 자체를 금지할 권한은 갖지 못한다.
지난 1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중학생과 고등학생 중 69%에 해당하는 약 1,800만명이 전자담배 광고에 무차별로 노출돼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전자담배 옹호론자들은 대부분의 전자담배 사용자들이 기존 흡연자였다며, 전자담배 때문에 미성년자 흡연이 증가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FDA는 공청회 등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오는 8월8일부터 이 규제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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