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격차, 작년 6월 24%p에서 9월 동률 기록했다가 다시 확대 흐름
▶ 여성·非백인·고령·고학력은 힐러리…남성·백인·55세 이하·저학력은 트럼프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대선후보로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클린턴이 트럼프를 두자릿 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NN 방송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여론조사 기관인 ORC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1명과 등록 유권자 89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설문조사를 한 결과 클린턴이 54%의 지지율을 기록해 41%를 얻은 트럼프를 13%포인트 앞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된 3일 인디애나 주 경선읖 앞두고 실시된 것이어서 경선결과가 미처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클린턴은 대외정책(61% 대 36%), 기후변화(63% 대 30%), 교육(61% 대 34%), 의료보험(55% 대 39%), 빈부격차(54% 대 39%), 이민(51% 대 44%), 테러리즘(50% 대 45%) 등의 대다수의 이슈에서 트럼프보다 높은 정책적 신뢰도를 보였다.
그러나 경제를 누가 더 잘 다룰 것이냐를 놓고는 트럼프가 50%로 클린턴(45%)을 앞섰다.
트럼프는 비호감도가 66%로 호감도(41%)보다 크게 높았던 반면 클린턴은 호감도와 비호감도가 49%로 같았다.
지난 6월 이후 CNN-ORC 여론조사 데이터를 분석해볼 때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 격차는 트럼프가 대선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6월 24%포인트에 달했지만 9월에는 동률을 기록했다가 다시 서서히 확대되면서 이번에 13%포인트를 올려 'U자형'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WP)가 분석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각각 양당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은 가운데 무당파들이 당초 트럼프 지지로 갔다가 서서히 벗어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트럼프를 25%포인트 앞섰으며 남성들 사이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비슷했다.
비(非) 백인들 사이에서는 클린턴이 67%포인트의 격차로 트럼프를 꺾었고 백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가 10%포인트 우위를 보였다. 대학졸업장을 가진 고학력층이 클린턴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연소득 5만 달러 이상의 계층은 트럼프를 지지하는 흐름이 더 강했다.
연령별로 볼 때 55세 이상은 클린턴을 지지한 반면 55세 이하는 트럼프를 선호했다. 도시 유권자들은 클린턴을, 농촌 유권자들은 트럼프를 각각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WP는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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