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월 연속 최고 기온 행진·빙하 급속 해빙·홍수·가뭄…
여름이 되려면 아직 멀었는데 지구는 이미 후끈 달아 올랐다. 기록적인 이상 고온현상으로 땅도 타들어 가고 농민의 가슴도 타들어 가고 있다. 기후 학자들은 고온으로 몸살중인 지구에게 해열제라도 투약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국립해양대기청’(MOAA)에 따르면 3월말 현재 기온 조사 이래 가장 더웠다는 지난해 기록을 이미 경신했다. 또 3월까지 11개월 연속 최고 기온 기록행진이 이어지는 등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95개국이 신기후체제인 ‘파리협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한 뒤 이상 기후현상은 더욱 뚜렸해졌다.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해 빙하가 빠른 속도로 녹아 내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홍수와 가뭄 등 극과 극의 기후변화 현상을 보이는가 하면 대기권 이산화탄소 농도가 급격히 증가 지구촌이 바짝 긴장 중이다.
올 초부터 잇달아 감지되고 있는 고온현상과 폭우 등의 현상은 엘니뇨 현상이 일부 원인인 것으로 설명된다. 엘니뇨 현상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엄청난 양의 열기가 대기권으로 흡수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세계 곳곳에서 기후 이상을 일으키고 있는 주범이다.
그런데 올해 엘니뇨 현상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겹치면서 그 위력이 더욱 강해진 이른바 수퍼 엘니뇨로 분류되고 있다. 수퍼 엘니뇨를 탄생시킨 지구 온난화 현상의 주범은 다름 아닌 인간이다. 인간이 쏟아내는 온실 가스가 지구를 가열시키면서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수퍼 엘니뇨 현상을 탄생시켰다.
열대 태평양 지역의 기온이 급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엘니뇨 현상이 올 초 이상고온 현상과 남반구 산불 등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NOAA측에 따르면 엘니뇨 현상과 반대 현상인 라니냐 현상이 올해 중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엘니뇨 현상의 끝자락에서 발생한 라니냐 현상은 해수면 온도가 낮아지는 현상으로 예측대로 올해 가을 이후 발생할 경우 달아오른 지구 표면을 식혀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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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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