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운타운 노인아파트 한인들, 묻지마 폭행 계기 서명운동
지난달 2일 한인 노인 이동렬(85)씨가 LA 다운타운 지역 노인아파트 앞에서 노숙자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가 결국 사망한 사건(본보 4월13일자 보도)과 관련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한인 노인들이 이같은 노인학대 범죄의 재발방지를 LA 시정부에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행동에 나섰다.
숨진 이씨가 거주했던 LA 다운타운 올리브 아파트의 한인친목회(회장 김수배 목사)는 2일 LA 시의회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지난달 2일 740 S. Olive St. 앞 대로에서 이 아파트 816호에 거주하던 85세 이동렬씨가 노숙자의 무차별 폭행으로 결국 숨진 사실을 들며 “번화가인 LA 다운타운 한복판에서 대낮에 살인사건이 일어난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라며 “이로 인해 이 아파트에서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노인들은 물리적·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고 상상을 초월한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인 노인들은 이어 LA 시의회에 ▲이번 사건이 아시안 또는 한인이라는 이유로 의도적 범죄의 타겟이 되었는지 규명하고 ▲노인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치안을 강화하며 ▲날로 심해지고 있는 노인대상 범죄와 학대 등 행태에 대한 방지대책을 구체적으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
올리브 아파트의 한인 친목회장 김수배 목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공개서한에 현재 올리프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 400여명을 포함해 LA 한인사회 단체장들과 한인들의 서명을 받아 LA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보낼 계획”이라며 “단체장 및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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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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