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주모자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에서 미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에 의해 사살된 지 2일(현지시간)로 5년이 된다.
그가 만든 테러조직 알카에다는 지난 1∼2년간 다른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밀려 세가 위축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힘과 위협을 지니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문가들의 경고를 인용해 보도했다.
1980년대 후반 만들어진 알카에다는 2011년 5월 2일 파키스탄에서 빈 라덴이 사살됐을 무렵 이미 미국이 벌인 ‘테러와의 전쟁’으로 상당수 지도자와 조직원이 사망하면서 큰 내상을 입은 상태였다.
여기에 내부 분열이 심해지면서 아이만 알자와히리가 빈 라덴의 뒤를 잇고 나서 알카에다의 이라크 세력이 떨어져 나가 IS를 세운 것이 결정적인 타격이 됐다.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이끄는 IS는 알카에다 추종 세력을 빼내며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크게 세를 확장했고 유럽을 포함한 여러 대륙에서 대형 테러를 자행해 국제사회에서 악명을 높였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에 관한 전문가인 장피에르 필리우는 알카에다가 정보통신(IT)을 활용한 효율적인 선전을 펼친 IS에 밀려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IS가 성공적으로 여론전을 벌이면서 알카에다의 선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점점 눈에 띄지 않게 됐다”며 “알카에다는 현재 사하라 지역을 빼고는 모든 곳에서 IS에 패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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