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모돌리기·꽹과리·북·징…축제의 흥 불지피기 한 몫
▶ 전통문화 알리기 기여 뿌듯

14년째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개막공연을 하고 있는 김동석 교수와 사물놀이팀 단원들이 한인들을 초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희환·서진성군, 김동석 교수, 민예은양.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개막은 역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 한마당이죠”이번 주말로 다가온 ‘2016년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는 14년째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청소년 사물놀이팀 공연으로 개막한다. 올해 개막공연에 참여하는 사물놀이팀은 페어팩스 고교생 40명, 어바인 한인학부모회 산하 봉사단체 IKPA 학생 45명, 3.1 유스그룹 단원 30명 등으로 구성돼있다.
김동석 교수는 “2만여 관중들 앞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사물놀이팀의 연주는 ‘북소리’ 시리즈로 똑같은 음악을 여러 명이 연주할 수 있고 미국의 정서에 맞도록 만들었다”며 “상모돌리기와 꽹과리 행렬을 선두로 북, 징, 장구 등이 동원되어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신명나는 공연은 언제나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개막공연을 위해 페어팩스 고등학교는 사물놀이 클래스가 있는 월·목요일, IKPA는 토요일, 3.1 유스그룹은 일요일에 김동석 교수 지도하에 구슬땀을 흘리면서 맹연습을 하고 있다.
4년째 할리웃보울 한국일보 음악대축제 개막공연에 참가하는 페어팩스 고교 12학년 서진성군은 “어릴 적 UCLA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구경하러 갔다가 사물놀이 공연에 빠져들었다”며 “상모를 돌리고 꽹과리를 치며 할리웃보울 무대에 오를 때면 한국문화 알리기에 기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을 둥둥 울렸고 올해는 장구를 연주하며 무대에 오를 예정인 민예은(10학년)양은 “5분 연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 멋진 공연을 마치면 후련하고 성취감이 든다”며 “북, 징, 장구, 꽹과리로 미 주류사회에 한국 전통음악을 알리는 첨병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사물놀이팀에 합류한 정희환(9학년)군은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사물놀이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할리웃보울 음악대축제 개막공연을 장식하게 되어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한다”며 “정말 신나고 재미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7일 오후 6시 세계적인 야외음악당 할리웃보울에서 막을 올리는 제14회 한국일보 음악대축제는 김동석 교수가 이끄는 청소년 사물놀이팀이 오프닝을 장식하고 최정상 아이돌 그룹 ‘샤이니’와 ‘AOA’ ‘FT 아일랜드’ ‘레드 벨벳’ ‘바버렛츠’ 등 역대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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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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