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LA 다운타운에서 열린 메이데이 노동자 및 이민자 행진에서 거리를 가득 메운 시위 참가자들이 이민개혁과 불법이민자들의 권익보호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메이데이를 기념하는 1일 LA 다운타운에서 이민개혁을 대규모 집회와 크고 작은 시위까지 겹쳐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특히 해마다 노동절을 맞아 LA 다운타운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집회와는 별도로 멕시코 이민자들을 주축으로 한 ‘반 트럼프’ 시위가 별도로 열려 눈길을 끌었다.
노동자의 날 연합 시위대는 이날 오후 다운타운 피게로아와 11가 교차점에서 수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자의 날 기념집회를 열고 이민개혁법안통과 및 청소부 노동자들의 권익을 요구하며 시위행진을 벌였다.이번 노동절 행진에 앞서 히스패닉 이민자 수천여 명은 ‘반 트럼프 집회’를 역고 불법이민자를 노골적으로 적대시하는 트럼프 후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또한 이날 집회에는 인종차별 극우단체인 KKK단(쿠 클럭스 클랜) 모자를 손에 쥔 대형 트럼프 인형이 등장했다.
이들은 ‘트럼프를 내다 버려’(dump Trump), ‘접경 지역에 장벽 대신 다리 건설’(Build Bridge-Not Walls)이라고 적힌 슬로건과 피켓을 들고 행진 시위에 나섰다.
트럼프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멕시코 이민자들과 이슬람교도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아 왔다.
한편 이날 LA경찰국(LAPD)은 트럼프 지지자-반대자 간 난투극에 대비해 거리 곳곳에 교통을 통제하고 경찰력을 대거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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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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