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도 워싱턴DC 주택가에서 가까운 전철역 부근에서 1일(현지시간) 배송업체 CSX의 화물열차가 탈선돼 수산화나트륨 등 위험물질이 유출됐다.
정부 관계자와 CSX 측은 열차 탈선 및 화학물질 유출사고는 이날 오전 6시40분께 로드 아일랜드역 인근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약 10대의 열차가 탈선한 가운데 이중 하나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됐고 방제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탈선사고에 따른 부상 등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고 인근 주민을 상대로 한 대피령도 내려지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수산화나트륨이 물에 녹아들 경우 쉽게 발화하고 부식성도 매우 강해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CSX 대변인 크리스틴 세이는 "열차 탈선으로 수산화나트륨이 유출 중"이라면서 "회사는 당국과 함께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세이 대변인은 또 다른 열차에서는 에탄올이 새고 있다고 덧붙였다.
CSX 공식 발표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컴벌랜드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햄릿으로 향하던 열차가 로드아일랜드 9번 도로에서 탈선했다고 밝혔다. 열차는 총 175량으로 94량에 화물이 적재돼 있고, 나머지는 빈 상태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도 동일한 사실을 확인하면서 다만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유출됐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전했다.
이번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유독 물질 유출에 따른 환경 오염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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