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 장기영 선생 탄생 100주년 맞아 한국서 업적 재조명
▶ 각계 지도자 참석 근대사에 남긴 업적 회고 “강인한 추진력에 속마음은 누구보다 따뜻”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부총재를 지내고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 등을 창업한 한국 정치·경제·언론·문화계의 거목 고 백상 장기영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세미나가 지난 28일(한국시간) 성황리에 열려 장기영 선생의 리더십과 한국 사회에 크게 기여한 업적 등을 재조명했다.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서울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등 정계 대표들과 김인호 한국무역협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하영구 전국은행연합회장, 이순우 저축은행중앙회장, 장남식 손해보험협회장 등 협회장, 황은연 포스코 사장 등 재계 대표, 그리고 문화계에서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박우홍 한국화랑협회장,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등 한국 각계 주요 인사와 오피니언 리더들이 대거 참석해 장기영 선생의 생을 회고하고 업적을 기렸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과거 1960년대에 많은 국가들이 시장친화적인 경제정책을 마련했지만 이를 실행에 옮긴 국가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며, 바로 백상 장기영이라는 행동파 경제부총리가 있었기에 국가 경제의 구조를 개혁하고 도약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1960년대 환율개혁·금리현실화·수입자유화 등 잇따른 개혁조치를 단행했던 장기영 선생의 리더십이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재민 본보 회장 겸 서울경제신문 이사회 의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부친인 백상 장기영 선생에 대해 강력한 추진력 때문에 세상은 그를 ‘불도저’라 기억하지만 속마음은 그 누구보다 따뜻했다고 회고했다.
장 회장은 “선친의 유업인 서울경제신문 이사회 의장, 그리고 가족 대표로서 이 자리에 서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항상 앞서 가는 아이디어와 비전으로 불황이나 위기마저 기회로 바꿨던 장기영 선생의 능력은 방대한 양의 독서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하고, “아버님이 남기신 훌륭한 업적과 정신이 항상 모든 사람에게 좋은 영감과 발전을 가져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1916년생인 백상 장기영 선생은 은행원에서 시작해 언론인을 거쳐 한국은행 부총재와 경제부총리(1964~1967년)를 역임했으며, 한국일보와 서울경제신문을 창업하고 9대 국회의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등을 지내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 현대사에 굵은 발자취를 남겼으며 시와 문학을 사랑해 예술인을 아낌없이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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