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결제 등 복제사기 한인 피해 속출
▶ 웹사이트에 카드 정보 저장하면 위험
크레딧카드나 데빗카드를 사용하다 개인 신용정보가 유출되는 사례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샤핑을 하다가 크레딧카드 복제 사기 피해를 보는 한인들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최근 자신이 카드복제 사기 피해자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카드 내역서를 살펴보던 중 구매하지도 않은 물건들이 내역서 항목에 있었고 피해사실 발견 즉시 카드 발급사에 문의 끝에 누군가가 자신의 카드 정보를 훔쳐 눈치 채지 못하게 소액 결제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평소에 온라인 샤핑을 즐겼던 김씨가 재구매 때 편리를 위해 샤핑 사이트에 자신의 카드 정보를 저장해 놓았던 게 피해의 화근이 된 것이다.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정모씨도 자신이 사용한 금액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 책정된 카드 고지서를 받고 내역서를 검토하다 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해외 결제가 수차례 승인된 사실을 발견했다.
정씨는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500달러 상당의 물건을 구매한 내역이 발견돼 카드 발급사에 즉시 신고했다”며 “카드사는 온라인 샤핑 사이트에서 카드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며 자체 조사를 마친 뒤 피해액 환급해 주겠다는 답변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온라인 샤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물건 구매자가 카드를 직접 기계에 긁지 않고 카드 정보 입력만으로 구매가 가능한 것을 악용한 카드복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라인 샤핑을 위해서는 구매자의 크레딧카드 번호, 카드 유효기간, 카드 뒷면의 카드 보안코드(CVV) 등 정보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온라인 카드복제 사기 피해를 당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구매 때 번거로움을 방지하기 위해 웹사이트에 저장해 놓은 카드 정보를 무선 인터넷 망을 이용해 해킹한 뒤 신용정보를 훔쳐 카드복제를 통해 돈을 빼내거나 물건을 구입하는 사례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크레딧카드 복제사기 피해를 최소화시키기 위해 ▲온라인상에 카드 정보를 저장하지 말 것 ▲신용카드 회사가 제공하는 임시번호 발급을 이용할 것 ▲물건 구매 후 영수증을 챙길 것 ▲상품 구매 때 온라인상 남겨져 있는 다른 고객들의 평가를 살필 것 ▲카드 내역서를 정기적으로 확인할 것 ▲피해 발견 때 즉시 은행과 카드회사에 신고해 카드를 중지시키고 재발급 받을 것 ▲가능한 카드 정보를 웹사이트에 저장해 놓지 말 것 등을 권고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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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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