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말 78,489명 4개월새 7.8%↓
미국 내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급감하고 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학생 및 교환방문자 프로그램’(SEVP)이 29일 공개한 ‘2016회계연도 2·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미 전국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은 7만8,48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1월 8만1,57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개월 만에 7.8% 감소한 것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유학생 수가 줄어든 것이다. 한국 출신 유학생이 10만1,248명이었던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약 5년 만에 23%가 줄어든 것이다.
한국 학생들의 미국 유학은 2010년 정점을 찍은 이후 뚜렷한 퇴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 출신 유학생이 반짝 증가하기도 했으나 4개월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한때 미 전국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출신 유학생 수는 중국 출신 학생보다 많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중국 출신 학생들의 미국 유학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한국 출신 유학생이 10만명을 넘겼던 지난 2010년만 해도 한국은 중국에 이어 미국 유학이 두 번째로 많은 국가로 꼽히기도 했지만, 2위 자리도 인도에 내주고 현재는 3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한국 학생들이 선택하는 유학 국가가 미국 일변도에서 중국, 일본,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는데다 미국 대학 학위를 가장 선호했던 미국 선호경향에도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출신 유학생 수가 감소세를 나타낸 것과 달리 미국 전체 외국인 학생 수는 118만4,324명을 기록, 지난해 3월에 비해 6.22%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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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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