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오렌지카운티 코스타메사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후보 유세현장에서 트럼프 지지자와 반대 시위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충돌하고 있다.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캘리포니아를 찾아 유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세장 인근에서의 찬반시위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지난 28일 오렌지카운티를 찾은 트럼프가 코스타메사에서 유세를 한 후 지지자들과 반대 시위자들 사이에 난투극까지 발생한데 이어 29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근교의 벌링게임에서 열린 가주 공화당 행사장 앞에서도 대규모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수백명의 시위대는 트럼프가 도착하기 전부터 행사장인 하이야트 리전시 호텔 앞에 몰려들어 ‘미스터 증오! 우리 주를 떠나라’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특히 트럼프가 연설을 위해 도착하자 일부 시위대는 “그(트럼프)를 끌어내라”는 구호를 외치며 호텔 진입을 시도했고, 경찰이 이를 강제로 저지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피해 경호원들과 걸어서 호텔 뒷문으로 입장했고, 이 모습은 카메라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날 트럼프 반대 시위에는 다수의 히스패닉 주민들과 더불어 인권단체 회원들과 반전단체인 ‘코드 핑크’ 회원들도 참석했다. 시위 현장에선 멕시코 국기도 휘날렸다. 트럼프는 그동안 수차례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일삼아 왔다.
한편 전날 코스타메사에서 열린 트럼프 유세장에는 수천명의 시위대가 몰렸고, 유세가 끝난 후 이들 시위대와 트럼프 지지자들이 충돌했다. 양측 간에 난투극이 벌어져 부상자가 발생했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차를 훼손하기도 했다. 코스타메사 경찰은 불법집회 혐의로 남성 10명, 여성 7명 등 17명을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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