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 수학·영어 백인보다 높아
대학 진학을 앞둔 12학년 학생들 가운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학생들의 학업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교육부가 주관하는 학생들의 수학 및 영어 학력수준을 보여주는 전국 학업성취도 평가(NAEP) 분석 결과 2015년 기준 12학년 수학 평균점수는 아시안 학생이 170점(300점 만점)으로 백인보다 10점 더 높았다. 영어(독해) 과목에서도 아시안 학생이 평균 297점으로 백인 학생보다 2점 앞섰다.
학업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는 ‘숙달’ 평가를 받은 학생의 합격률도 아시아계, 백인, 히스패닉, 흑인 순이었다. 또 이번 조사결과 12학년 3명 중 1명만이 대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습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번 조사에서 12학년 학생들의 평균 수학점수는 152점(300점 만점)으로 직전 평가였던 2013년의 153점에서 1점 낮아졌다. 1점에 불과하지만, 통계로서는 유의미한 하락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독해점수는 287점(500점 만점)으로 2년 전과 비슷했다. 그러나 독해도 이 조사가 첫 실시됐던 1992년의 292점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조사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독해능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독해와 수학점수가 모두 낮아졌다. 두 과목에서 기초 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수도 2013년보다 늘었다.
4학년과 8학년 학생에 대한 조사 결과는 지난해에 발표됐는데, 이들도 12학년생과 마찬가지로 수학에서 점수 하락을 보인 바 있다.
대학 수업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학생 비율은 두 과목에서 각각 37%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3년 수학에서 39%, 독해에서 38%였던 것에 비하면 이 비율 또한 하락한 것이다.
조사 당시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42%였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독해와 수학이 대학 학업은 물론, 미래의 직업 수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평균점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소위 ‘전국 성적표’(Nation’s Report Card)로 불리는 NAEP는 미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독해력(reading) 및 수학(mathematics)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올해 보고서는 전국 740개 공립 및 사립 고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의 성적을 기준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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