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학교내 총격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주의 리버티 대학(사진)이 오는 가을 신학기부터 캠퍼스내 기숙사에서도 학생들이 총기를 보관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리버티 대학은 주 정부로부터 총기 소지 퍼밋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오는 가을부터 기숙사내 금고에 총기를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보수 복음주의 신학대학으로 잘 알려진 이 대학의 제리 폴웰 주니어 총장은 지난해 수천명의 학생이 모인 자리에서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에 벌어진 것과 같은 테러 공격에서 캠퍼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기숙사에서의 총기 보유를 금지하는 대학 정책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폴웰 총장은 샌버나디노 테러 사건 직후 학생들에게 대학이 무료로 제공하는 총기 퍼밋 클래스를 수강하고 합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하고 다닐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대학의 이번 조치는 지난 2011년 총기 소지 퍼밋이 있는 교수나 학교 직원, 학생들은 기숙사를 제외하고 캠퍼스 어디라도 총기를 가져오는 것을 허용한 데 이어 나온 것으로 총기 소지에 대해 매우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리버티 대학은 폴웰 총장의 아버지이자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인인 고 제리 폴웰 목사가 세운 미국 최대 기독교 계열 대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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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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