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네티컷 등 5개주 경선 완승불구
▶ 크루즈·케이식 연합공세에 밀려

펜실베니아 하노버의 우츠 파빌리온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26일 선거관리위원인 폴워커가 투표를 마친 주민에게 스티커를 전해주고 있다.
미국 대선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동북부 5개 주(코네티컷,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베니아, 로드아일랜드)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싹쓸이 승리를 거두면서 사실상 경선 승리를 선언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후보 지명에 필요한 1,237 대의원석 획득에 미칠지는 미지수여서 여전히 공화당 중재 전당대회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태다.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선두지위를 굳혀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의 버티기식 경선 완주 선언에도 불구하고 대선 모드로 완전 전환이 가능해졌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이날 코네티컷(28명, 55명), 델라웨어(16명, 21명), 메릴랜드(38명, 95명), 펜실베니아(71명, 189명), 로드아일랜드(19명, 24명) 등에서 각각 대의원 172명, 384명을 걸고 승부를 벌였다.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5개 주 모두에서 가뿐히 승리했다. 그는 5개 주 여론조사 모두에서 압도적인 지지율 1위 자리를 지켜 왔다.
이에 대해 2위를 달려온 테드 크루즈는 이날 인디애나에서 열린 연설에서 음모설을 주장하며 언론에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크루즈는 말썽만 피우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에서 1위를 달리는 것은 진보 언론들의 음모 때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의 따르면 진보 언론의 수장들이 은근히 트럼프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띄우고 있다면서 이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실제 여론조사를 보면 클린턴과 트럼프가 대선에서 맞붙을 경우 클린턴이 이기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크루즈나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공화당 후보로 나선다면 클린턴에 승리한다.
하지만 언론들의 크루즈의 이같은 음모설에 트럼프가 중재 전당대회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위한 과반수 대의원 확보에 근접하자 크루즈와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트집을 잡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경선의 관건은 트럼프 후보가 얼마나 많은 대의원을 확보하느냐다. 그가 지난 19일 뉴욕에 이어 이날 5개 주 경선에서도 '대승'을 거둠에 따라 공화당 최종후보 자리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2, 3위 후보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의 연합 공세에 밀려 과반 대의원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7월 전당대회가 중재 전당대회로 변할지 모른다.
민주당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굳히기 들어간 선거 결과였다.
클린턴 전 장관의 이날 승리로 민주당 최종 후보는 사실상 클린턴으로 확정됐다. 이미 샌더스 의원과의 대의원 격차(지지 후보를 자율 선택하는 수퍼대의원 제외)가 200명 넘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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