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발달로 불멸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더욱 뜨거워졌다. 활활 타오른 욕망을 풀어줄 기술은 아이러니하게도 차가운 냉동보존이다.
CNBC는 사후 인체 냉동보존을 거쳐 생명연장을 희구하는 사람들과 이들을 상대로 한 사업을 인터넷판 기사에서 다뤘다.
1972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세워진 비영리 앨코 생명연장재단. 흔히 앨코로 알려진 이곳은 법적으로 사망선고를 받은 이들의 시신을 액체 질소를 활용해 냉동보존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머지않은 미래에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죽은 이들의 생명을 복원할 수 있다는 바람에서다.
CNBC에 따르면 현재 사망자의 시신 또는 뇌 147개가 냉동보존돼 있다. 올해 1월 현재 앨코 회원은 1,060명, 준회원은 201명이다. 1980년 약 10명이던 앨코 회원은 36년 새 100배가 늘었다. 억만장자 투자가 피터 틸과 미래 학자이자 세계 최대 인터넷 기업 구글의 엔지니어링을 이끄는 게이 커즈와일 등이 앨코의 회원이다.
앨코는 사체가 굳어지기 전 얼음욕조를 준비하고 16가지 약물 처리, 동결방지 처리 등을 통해 곧바로 냉동보존에 들어간다. 다음 생을 위한 작업이 35분 이내에 이뤄져야 하는 게 냉동보존의 핵심이다.
냉동보존을 거친 생명 재생사업으로 앨코가 받는 돈은 시신 1구당 최소 20만달러. 앨코 회원은 사망 때 생명보험의 수혜자를 앨코로 지정하는 식으로 시신 보존비용을 충당한다. 회원은 의료진이나 병원이 응급상황 때 이를 앨코에 알려주는 팔찌를 차고, 앨코는 회원이 거의 사망에 이를 무렵 직원을 파견해 '구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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