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교육을 사실상 마친 고교 12학년 학생의 평균 수학 실력이 2년 전보다 더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학업평가(National Assessment of Educational Progress)라는 단체가 미국 전역의 공립·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4학년, 8학년, 12학년 학생 3만 명을 상대로 2015년에 실시한 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제시됐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 보도했다.
12학년은 대학 진학을 앞둔 고교 졸업반이다.
이번 조사에서 이들의 평균 수학 점수는 152점(300점 만점)으로 직전 평가였던 2013년의 153점에서 1점 낮아졌다. 1점에 불과하지만, 통계로서는 유의미한 하락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읽기 점수는 287점(500점 만점)으로 2년 전과 비슷했다.
그러나 읽기도 이 조사가 첫 실시됐던 1992년의 292점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올해 조사에서 최상위권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위권 학생들의 경우는 읽기와 수학 점수가 모두 낮아졌다.
두 과목에서 기초 학력에 미달하는 학생 수도 2013년보다 늘었다.
4학년과 8학년 학생에 대한 조사 결과는 작년에 발표됐는데, 이들도 12학년생과 마찬가지로 수학에서 점수 하락을 보인 바 있다.
대학 수업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고 평가되는 학생 비율은 두 과목에서 각각 37%로 집계됐다. 그러나 2013년 수학에서 39%, 읽기에서 38%였던 것에 비하면 이 비율 또한 하락한 것이다.
조사 당시 4년제 대학에 합격했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42%였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읽기와 수학이 대학 학업은 물론, 미래의 직업 수행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평균 점수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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